▲전북 고창군 지역 곳곳에서 한해의 풍년과 재해예방,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소망 달집태우기 행사 모습. <고창군 제공>
[일요신문] 전북 고창군 지역 곳곳에서 한해의 풍년과 재해예방,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5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고창읍 중앙당산 일대와 고창읍성 주변 야외공연장에서는 지역주민 등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제34회 고창오거리당산제’와‘제24회 민속큰잔치’가 개최됐다.
주민단합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고창군의 대표적 전통 민속 행사인 오거리 당산제는 기념식 후 거리행진, 대보름 민속놀이 등 풍성한 행사가 진행됐다.
당산놀이는 문화의전당 앞에서 출발하여 고창읍사무소와 군청을 지나 하거리당산을 거쳐 중앙당산까지 오거리 당산제 줄시위(시가행진)를 한 뒤 중앙당산에서 당산제를 지냈다.
이어 연등놀이, 줄예맞이, 줄다리기, 소망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는 등 주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전북 고창군 지역 곳곳에서 한해의 풍년과 재해예방,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당산 옷입히기 행사 장면. <고창군 제공>
또한 중리(중앙) 당산 주변에서는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밖에도 고수, 아산, 무장, 공음, 상하, 해리 등 14개 읍면 57개 마을에서 당산제, 달집태우기, 민속놀이, 농악놀이, 보름굿놀이 등 정월 대보름을 즐기는 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고창오거리당산제ㆍ민속큰잔치 제전위원회 고석원 위원장은 “민간신앙과 풍수가 결합한 마을 수호신으로 고창의 귀중한 민속자료인 당산제를 통해 지역주민을 하나로 융합하고, 전통유산에 대한 문화적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