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는 부산지역 선박수리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일 <선박수리업체 생산성 향상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요신문]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 이하 부울중기청)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본부장 정우창, 이하 생기원)는 부산지역 선박수리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일 생기원에서 ‘선박수리업체 생산성 향상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울중기청은 올해 총 4억 원이 투입되는 지역특화사업을 통해 부산지역 선박수리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선박수리부품의 생산 및 품질관리와 유지·보수도 함께 할 수 있는 이력관리시스템(PLM: Product Life-cycle Management)을 구축할 계획에 있다.
이를 위해 생기원은 보조사업자로서 이력관리시스템의 구축과 개발을 총괄하고, 향후 선박수리업체를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의 보급과 확산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약 80여개의 수리조선소가 있으며 이중 37%가 부산에 소재하고 있다.
특히 선박기관분야 수리업체는 전국대비 약 89%가 부산항에 집중돼 있고, 향후 부산항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신산업으로써 선박수리업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부산지역 선박수리업체의 대부분은 수천 톤급 이하의 소규모로 매우 영세해 기업 자체적인 수익성 개선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부울중기청과 생기원은 올해 선박수리부품에 대한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부품의 공급과 관리의 효율성을 우선적으로 개선시키로 했다.
한편 부울중기청은 올해는 선박수리업체에 국한해 이력관리시스템이 지원하지만, 내년에는 총 사업비를 10억 원 규모로 증액해 이력관리시스템의 보급 및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또 2019년까지 점진적으로 부산지역 기간산업인 조선·해양기자개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