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공동취재단
[일요신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가까이 반등한 것에 대해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과 종북논란 등에 의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4%p 높아진 39.3%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3%p 낮아진 54.6%로 집계됐다. 두 평가의 격차는 15.3%로 전주보다 7%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대통령의 중동순방 이틀째인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연속으로 지지율이 상승했고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이후에는 보수층 결집 효과로 지지율이 최고 40.3%까지 올랐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2.2%p 상승한 37.3%로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8%p 하락한 28.1%로 4주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0.6%p 상승한 4.8%를, 무당층은 1%p 상승한 27.1%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김영란법 부실 통과와 보육시설 폐쇄회로(CCTV) 설치 부결 논란이 높아졌던 지난 5일 하락했다가 주미대사 피습사건이 발생한 지 이튿날인 6일 다시 반등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두 사건 모두 악영향을 미쳐 지난 4일을 제외하고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에 리얼미터는 “이 같은 변화는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을 둘러싼 종북 논란의 격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부분적으로는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외교 순방 효과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