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만 방송화면 캡처
대만 <동삼신문>은 “성형외과 간호사라고 밝힌 29세 한국인 여성 A 씨가 지난 16일 대만 신베이시의 한 모텔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고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관광을 이유로 무비자로 지난달 대만에 건너갔다. A 씨는 한 번 성매매 대가로 1만 5000대만달러(약 53만 원)를 받으며, 체포 당일까지 18일간 체류하면서 25만 대만달러(약 900만 원)를 벌었다.
A 씨는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남성들을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수사당국은 A 씨의 성매매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압수품을 공개했다. 쪽지에는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지 않은 A 씨가 남성과 대화하면서 나눌 ‘룸 넘버’ ‘웨이트-기다리다’ ‘커스터머-손님’ 등의 짧은 영단어가 우리말로 적혀 있었다.
해외에서 거액을 받고 성매매를 하는 한국 여성, 이른바 ‘원정녀’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이 높아진 일본과 중국에서는 이미 수차례 발생했다. 대만에서도 지난해 2월 30대 한국 여성이 성매매 혐의로 체포돼 송환된 바 있다.
한편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번 ‘대만 원정녀’ 사건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