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결핵협회.
[일요신문]대한결핵협회(회장 정근)결핵연구원은 지난 16일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KOHEA)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출형 자동 결핵진단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동 결핵진단 프로그램을 장착한 ‘결핵 특화 이동검진차량’을 제작해 수출함으로써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의 결핵검진 사업 지원을 목표로 2년의 기간 동안 진행된다.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아시아,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은 결핵진단을 위한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들 국가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전체 전문의 중 약 3.7%에 불과하다. 영상판독이 가능한 결핵과 전문의 약 0.3%를 고려해도 약 4%에 불과해 전 세계적으로 흉부 엑스선 이미지 진단이 가능한 영상의학과 전문의 확보는 매우 요원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결핵 진단을 위한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사업을 위해 결핵환자 검진 및 진단 관련 자문, 국내 및 해외 대상 필드 테스트 및 시범사이트 구축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이동검진사업 국제모델 시스템 확보를 통한 ODA사업 진출 기반이 확대되는 등 개발도상국 결핵사업지원을 더욱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