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최근 국회사무처는 유 원내대표가 이달 3일자로 국회 국방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겼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가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과 상임위를 교체함에 따라 김 의원이 외통위로 가게 됐다.
유 원내대표 측은 국방위 복귀는 지역구 숙원사업인 ‘K2 공군 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유 원내대표가 남은 임기 동안 사드 한반도 배치에 ‘올인’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유 원내대표는 4월초 사드 관련 의원총회를 계획하는 등 당내 ‘사드 공론화’를 위해 적극 나서는 중이다.
한편, 지난 19일 주한미군이 대구시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는 <세계일보> 보도와 관련해 유승민 원내대표는 “전혀 듣지 못했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국방부와 대구시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사드 배치 지역이 대중에까지 관심사로 부상하기 시작하자 거론되는 지역의 정치인들은 난처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