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기계산업의 새 지평을 열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가 20일 군산시 나포면 종합시험센터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착공한 종합시험센터는 올 3월 완공 목표로 421억원(국비 260억, 지방비 159억, 민자 2억)을 투자해 그린건설기계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국내 건설기계산업의 새 지평을 열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가 20일 군산시 나포면 종합시험센터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착공한 종합시험센터는 올 3월 완공 목표로 421억원(국비 260억, 지방비 159억, 민자 2억)을 투자해 그린건설기계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건품연 종합시험센터는 9만9천664㎡ 규모의 넓은 경암층 석산 부지에 1km의 온·오프로드 주행성능 시험장과 유압브레이커 시험동, 중량·안정도 시험장, 연비 및 성능 시험동 등 총 13개의 연구시험시설을 갖췄다.
특히 종합시험센터는 바닥과 벽면이 경암층으로 돼 있어 특별한 시험설비 없이도 국내 주력 생산 건설장비인 굴삭기와 휠로더 등의 주행성능과 연비 및 각종 성능시험이 가능할 정도로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
건설기계는 물론 상용차, 특장차, 농기계, 방산분야 기동장비까지 주행력과 주행 연비측정, 발진 가속성도 시험할 수 있다.
또 전천후 시험이 가능한 초대형 돔형 작업 성능 시험동도 갖춰 건설기계 여섯 대가 동시에 굴삭과 덤핑 등의 작업 성능 및 연비 측정도 가능하다.
더욱이 150톤급 굴삭기 브레이커 전용시험설비를 세계 최초로 구축해 초대형 브레이커의 타격 에너지시험으로 도출된 AEM(미국장비제조자협회)인증과 소음 및 수명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아울러 종합시험센터는 시험설비 외에 국내 최대 용량의 100톤급 굴삭기의 견인력과 인양력, 등판능력 등의 평가와 지게차, 크레인 등의 축하중, 중량 안정도, 전복방지 등 시험도 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전북도는 1단계 준공에 이어 오는 2019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하는 2단계 확장공사를 통해 대형 6자유도 설비를 비롯 영하 40도~영상120도까지 시험할 수 있는 환경챔버, 대형 반 무향실, 재난지역에서도 복구가능한 장비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형규 도 정무부지사는“향후에도, 정부와 적극 협조해 전북이 건설기계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한국의 건설기계산업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도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전북도 이형규 정무 부지사를 비롯한 김관영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박청원 산업정책실장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30톤급과 26톤급 크롤라 굴삭기 2대를 종합시험센터 시험용 장비로 기증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건설기계 종합시험센터 준공을 축하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