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실장은 (재)전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 나노바이오연구원장으로 재임할 당시 소속 연구원들의 비리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졌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구원들이 2011년부터 최근까지 실험자재와 시료를 구입한 것 처럼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이 실장은 2006년 11월부터 나노바이오연구원 원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1월 말 광주시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이 실장은 이날 “시정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고 자연인의 신분에서 보다 충실하게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광주시 비서실장으로 부임하기 이전의 일이지만, 최근의 유감스런 상황은 경위야 어떠하든 제가 보다 세밀하게 챙기고 처신하지 못한 부덕의 소치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서실장직을 그만 두는 것은 실체적 진실이 분명하게 규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현재의 상황이 광주시정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이 실장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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