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KTX 광주송정역 등 광주전남 지역에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24일 광주송정역에서 광주시, 전남도, 나주시 등 9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동이용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숙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 코레일 윤중한 본부장, 농어촌공사 이상무 사장, 나주시 강인규 시장, 광주시 우범기 경제부시장, 한전 박규호 부사장, 전남도 우기종 정무부시장, 전력거래소 강호상 기획본부장, 한전KDN 임수경 사장, 한전KPS 최외근 사장) <한전 제공>
[일요신문] 한국전력이 KTX 광주송정역 등 광주전남 지역에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24일 광주송정역에서 광주시, 전남도, 나주시 등 9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동이용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지자체는 부지를 제공하고, 한전은 충전기를 설치한다. 나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도 협력해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충전기를 공동 이용하는 등 지역 내 전기차 활용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한전은 전망했다.
이를 위해 한전은 우선 KTX 나주역과 광주송정역에 전기차 충전기 6기(급속1, 완속5)를 설치했고 광주공항 등 교통요지에도 충전기 12기(급속5, 완속7)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전남권 주요거점에 17기(급속7, 완속10) 충전기를 설치하고 모든 기관 및 전기차 소유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전기차 활성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는 전국 단위 충전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기차로 장거리 이동도 가능하게끔 할 방침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한국전력공사 박규호 부사장, 광주시 우범기 경제부시장, 전남도 우기종 정무부지사, 나주시 강인규 시장, 전력거래소 유상희 이사장, 한전KDN 임수경 사장, 한전 KPS 최외근 사장, 농어촌공사 이상무 사장, 코레일 윤중한 본부장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향후 전기차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충전해 햇빛과 바람으로 가는 꿈이 실현 될 것이며, V2G 를 이용해 밤에는 충전하고, 낮에는 한전 전력계통으로 역전송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번 MOU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에 따른 전력 에너지 분야의 발전 뿐 아니라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해 지역사회와 공동 발전하는 모범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에너지밸리가 미래 전기차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기, 통신, 서비스가 결합된 충전인프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