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BSI 105, 전분기 比 12p↑…주력업종은 ‘깜깜’
전분기(93)에 비해 12p 증가한 수치이지만 주력업종은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아 경기 회복세는 미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울산상의는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미국경제가 내수 주도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엔저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 경제성장 역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반영 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100)는 수입차 점유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2월 생산과 수출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3월의 신차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엔저 및 수입차 공세를 극복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술, 품질, 원가 면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망됐다.
석유화학(100)은 유가 급락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주원료인 납사 가격이 하락하면서 납사를 원료로 하는 국내 석유화학사의 원가경쟁력은 중국의 석탄화학 대비 개선됐지만, 중국의 자급률 상승 추이 지속과 북미의 값싼 셰일가스 출현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특수한 석유화학제품 개발은 물론 장기적인 대비책이 요구된다.
조선(91)은 저가공세의 중국과 엔저의 가격경쟁력 회복을 내세운 일본 사이에서 샌드위치 압박을 받고 있다. 그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던 해양플랜트의 경우 최근 저유가 기조로 발주량이 급감하면서 위기감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 외에 대외여건들 중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원자재가격 불안정(38%), 미국 금리인상 및 금융시장불안(23%), 엔화 약세 등 환율불안정(19%), 중국·신흥국 성장둔화(15%) 순으로 집계됐다. 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에 대해서는 판매부진(61%), 환율불안(11%), 자금난(9%%), 기업관련 정부규제(7%)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2/4분기에 가장 바라는 정부 정책과제로는 내수진작(53%),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24%), 규제개혁(9%), 환리스크 관리 지원(7%) 순으로 조사됐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주력산업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산업과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 시점에서 정부는 기업들의 연구투자와 내수를 활성화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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