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30일 기업투자 협약, 에너지밸리센터 건립 협약, 금융지원 협약 등 3개 분야에 대한 MOU를 일괄 체결했다. <한국전력 제공>
[일요신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30일 기업투자 협약, 에너지밸리센터 건립 협약, 금융지원 협약 등 3개 분야에 대한 MOU를 일괄 체결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달 초 에너지밸리 1호기업(보성파워텍)을 유치한데 이어, 이날 지자체(전남도, 나주시) 및 자회사(한전KPS, 한전KDN)와 협력해 전력·에너지신산업·전력ICT 분야 10개 기업을 추가 유치하고 투자협약(MOU) 체결했다.
10개 사는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 나주 혁신산업단지, 나주 신도산업단지에 본사 또는 지사, 공장을 설립하는 등 총 32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총 322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유치기업 중 보해양조(주)는 나주 혁신산단을 터전으로 바이오에탄올 에너지 사업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한전은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빅데이터 등 에너지신사업 및 전력ICT 관련 기업이 다수 유치돼 창조경제의 산실이 될 에너지밸리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은 지난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지자체(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나주시)와 공동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벌여온 결과 이러한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밸리센터’ 건립 협약(MOU)도 체결했다. 한전은 자회사(한전KPS, 한전KDN), 전남도 및 나주시, 기초전력연구원,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등과 ‘에너지밸리센터’ 건립 협약(MOU)도 맺었다. 에너지밸리센터는 금년 하반기에 착공해 ’17년 준공할 목표이다.
기초전력연구원은 30일 에너지밸리 분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전개하여 지역 산학연 R&D 강화는 물론 지역 인재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또 ‘빛가람 에너지론 협약’도 체결했다. ‘빛가람 에너지론’ 협약을 외환은행과 체결하고 올해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빛가람 에너지론은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중소기업 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자금지원서비스인 기술금융이다. 우수한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해 보유기술을 담보로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하는 신용대출제도이다.
한전은 향후 ‘빛가람 에너지론’을 타 은행으로 확대하여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날 “10개 기업 유치와 더불어 중소기업 R&D 및 금융지원을 패키지로 협약을 체결함으로서 전방위적인 기업유치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이 본 궤도에 올라 창조경제가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기여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기업의 이전과 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기업 인센티브 확대운영, 인력양성 확대, 유관기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투자기업의 조기정착과 혁신도시 입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