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건축허가 완료, 터미널 측 현 터에 120억 투자 내년 6월 완공 계획
전주시 덕진구는 금호터미널(주)에서 금암동기존 고속버스터미널자리에 터미널을 신축하는 건축허가 신청에 대해 31일에 허가했다고 밝혔다.
금호터미널은 현 터미널에 120여억원을 투자, 4월 초에 착공한 뒤 2016년 6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현 본관동과 주유동, 별관동을 완전 철거하고 가리내로 방향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7천214㎡)로 신축할 예정이다.
지상 1층에는 이용객 전용 주차장(42대)와 대합실, 매표실, 일반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지상 2층에는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마당과 편의점, 소매점이 설치된다.
지상 3층에는 1067㎡ 규모의 서점이 들어서는 등 복합공간로 거듭나게 된다.
덕진구는 터미널이 신축되면 연간 이용객 대비 350만명에서 100% 상승한 700만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전주시민들 역시 접근성이 양호해 대중교통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속버스터미널 신축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현 터미널 위치에서 매표를 할 예정이다.
신현택 덕진구청장은 “터미널 신축 기간 중에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 및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현장행정을 펼칠 계획이다”며 “현 터미널이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터미널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암동에 위치한 전주고속버스터미널(1만1453㎡)은 지난 1982년에 건축됐다. 이용 업체는 금호, 동양, 중앙, 천일, 삼화 등 5개사이며 하루 90여대가 620회 운행하고 있다.
그간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이전방안이 논의돼 왔으나 기존 상권 침해와 인근 공동화현상을 우려해 제자리 걸음을 걸어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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