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중국어선은 제주 해역에 허가 없이 진입해 조업을 시도하다 검문중인 해경에 적발되자 갈고리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나포된 중국어선은 중국 주산 선적 300톤급 범장망 어선 절대어08호로 무허가 조업 시도하는 것을 나포했다.
중국어선은 30일 오후 5시께 중국 절강성 주산항에서 선장 전모(45)씨 등 13명이 승선,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우리측 EEZ 내측에 허가없이 진입해 조업을 시도하고 있었다.
제주해경서 소속 3000톤급 경비함정은 오후 2시께 이를 발견하고 기적과 방송으로 수차례 검문검색에 응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때 중국어선은 정선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하면서 흉기(쇠갈고리)로 경찰들이 선내 진입하지 못하도록 저항하며 3km 이상 도주하는 것을 오후 3시께 검색팀이 신속하게 등선해 제압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흉기를 들고 저항한 중국선원을 찾아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처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한국 EEZ 내측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