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열리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에는 인천공항에서 광주송정역 간 KTX가 증편되고 주요 인사의 전용 출입국 심사대도 설치, 운영되는 등 출입국 절차가 간소화된다. 또 식음료안전대책본부와 범정부 대테러안전대책본부도 설치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부처 관계자, 체육계 인사,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문화⋅관광콘텐츠, 교통⋅입출국, 안전⋅보건, 홍보 등 전방위적인 지원 내용을 담은 정부합동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는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그동안의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범정부적인 지원 방안을 통해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대회가 호남권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지역발전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강조했다.
이어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광주U대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역대 최고의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 내용을 담은 정부합동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문화와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행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국공립 문화예술 기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다양한 문화행사 유치와 지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및 해외문화홍보원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해외 마케팅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호남고속철도(KTX) 운영에 문제점이 없는 선에서 증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호남고속철도 조기 개통으로 인천국제공항-광주간 이동 시간이 2시간 10분으로 획기적으로 감축됨에 따라 증편을 통해 효율적인 선수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임원 등 주요인사 대상 전용 출입국심사대 설치와 함께 비자발급 간소화, 지문 및 얼굴정보 제공의무 면제를 통해 주요인사들의 입출국 절차를 간소화하게 된다.
경찰청과 식약처⋅보건복지부는 안전한 대회를 위해 각각 범정부차원의 대테러 안전대책본부와 식음료안전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시설 분야별 안전대책은 물론 식품 위생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정부 각 부처에서는 U대회 개.폐회식과 종목별 경기 입장권 판매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U대회 준비상황을 보고하고 친환경, 평화, IT, 문화대회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또 “소박한 대회, 선수중심 대회, 경제효과 중심 대회, 민주·인권·평화대회, 안전한 대회 등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대회로 국제대회의 성공모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정부가 밝힌 지원대책에서 광주시와 조직위가 최대 이벤트 중 하나로 추진중인 북한응원단 참가, 판문점 성화봉송 등 남북교류 관련 행사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광주U대회는 오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170개국 2만여명의 선수⋅임원단이 참여해 광주와 전남⋅북, 충북 등에서 펼쳐진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