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연예인들의 빛나는 외모도 물려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스타들의 가족 중에는 오히려 그들보다 더 예쁘고 더 ‘연예인스러운’ 언니나 동생이 적지 않다. 가끔은 ‘실은 제 여동생이 더 예뻐요’라고 슬며시 고백하는 스타들도 있는데, 과연 누구의 가족들이 그렇게 ‘잘난’ 걸까.
▲ 탤런트 유민(왼쪽)과 그의 여동생. 팬들 사이에선 누가 더 예쁜지 비교논쟁이 붙기도 했다. | ||
당시 화제를 모았던 한 가족이 있었으니, 바로 김완선과 그녀의 가족들이었다. 가족 중에는 그녀의 여동생이 함께 했는데, 그 미모가 언니를 ‘능가’할 정도였던 것. 웬만한 미모가 아니고서야 당시 한국 남성들의 우상이었던 김완선과 견줄 수나 있었으랴? 그만큼 그녀의 여동생은 예뻤다.
김완선의 예처럼, 실제로 많은 연예인들의 가족들이 뛰어난 외모를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상에 드러나지만 않았을 뿐,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니가 연예인 해라’는 얘기를 종종 듣기도 한다.
이소라의 여동생 역시 빼어난 미모로 화제에 오르내렸다. 이소라가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하고 한창 활발한 활동을 벌였을 때, 이소라를 쫓는 방송카메라에는 심상찮은 외모의 이름 모를 여성의 모습도 종종 포착됐다. 자연스레 카메라맨은 이소라의 곁에 붙어 있는 그 여성에 관심을 기울였고 곧 이소라는 ‘내 여동생이다’고 실토했다.
리포터가 ‘동생의 미모가 대단하다’는 칭찬을 건네자 이소라는 ‘가끔은 동생이 더 낫다는 얘기도 듣는다’며 털털하게 웃었다. 당시 이소라의 여동생은 언니를 따라다니며 일을 도와주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카메라에 노출됐던 것.
방송화면을 본 팬들 또한 ‘이소라 동생이 더 예쁘다’며 한동안 화제에 올렸다. 이소라와 외모는 상당히 흡사했지만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섹시한 이소라와는 사뭇 다르게 얌전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더 눈길을 끌었던 것.
유민 또한 예쁜 여동생을 가진 탓에 주목받은 적이 있다. 인터넷에 여동생과 함께 찍은 스티커사진이 돌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던 것.
▲ 변정수(왼쪽)와 동생 변은정 자매. | ||
가수와 MC, 배우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하지원의 여동생도 예쁘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러나 끼만큼은 언니를 따라갈 수 없을 것. 하지원의 집안에는 연예계통의 종사자가 전무후무하다고 한다. 하지원은 “내가 연예인이 된 것을 두고 다들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예쁜 자매’로 유명한 경우라면 변정수와 변은정을 빼놓을 수 없다. 모델과 방송활동으로 먼저 이름을 날린 변정수가 털털하고 터프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반면, 동생 변은정은 다소곳하고 여성스런 이미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변정수 본인도 “내 동생은 나와는 너무 다르다. ‘너희는 어쩜 생긴 것만 비슷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놓을 정도.
그러나 타고난 외모와 끼는 어찌할 수 없는지 수많은 형제자매들이 연예가로 ‘동반진출’하는 예가 적지 않다. 물론 그중에는 스타가족의 인기를 등에 업고 그 덕을 보려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이들의 수명은 짧다. 진정한 실력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이들은 오히려 ‘내가 누구의 동생이다’ ‘우리 아버지가 누구다’라는 사실을 숨기고자 애쓴다.
KBS <장희빈>에서 김춘택 역으로 최근 사랑을 받고 있는 송일국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후에야 김을동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화제가 됐다. MBC 공채 출신인 그는 오랜 기간 단역만을 맡아오다 지난해 KBS연기대상에서 <거침없는 사랑>과 <인생화보>로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여동생 송송이씨도 <옥이이모>에 출연했던 적이 있는 SBS 공채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