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석규 | ||
또 때로는 신비주의 전략에 따라 대중의 시선 밖으로 숨어버리기도 한다. 물론 이때부터 언론 및 팬들과의 숨바꼭질도 시작된다. 요즘 ‘꼭꼭 숨은’ 스타들은 과연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지난 1월 개봉된 영화 <이중간첩>으로 4년 만에 컴백한 한석규는 그후 다시 예의 ‘칩거생활’을 시작했다. 영화 관련 행사에서도 좀처럼 그의 얼굴을 볼 수가 없으니 팬들의 궁금증은 커져만 갈 수밖에.
지난 6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한석규는 이 즈음 뒤늦게 얻은 세째아이의 재롱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지내고 있다. 딸 둘을 두었던 한석규는 막내로 아들을 얻고는 연일 싱글벙글. “세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홈런을 날린 기분이 어떠냐”는 주위의 놀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최근 한석규는 아내를 납치당하고 쫓기는 신세에 처한 한 남자와 그를 쫓는 자의 대결을 그린 액션스릴러 <소금인형>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한창 워밍업 중이다. <이중간첩> 촬영 당시 자동차 추격신을 찍다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디스크 수술을 받기까지 한 한석규는 아직도 허리 통증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 하지만 <소금인형>에선 온몸을 던지는 액션신까지 소화해내야 하는 만큼, 열심히 몸을 다듬고 있다.
▲ 고소영(왼쪽), 이미연 | ||
고소영의 유일한 취미는 골프. 1주일에 한두 번씩 실내 골프장에 나가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배운 지는 1년쯤 됐는데, 고소영의 핸디는 약 90.
영화 <중독> 이후 이미연은 소속사인 GM에서 나와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또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의 기쁨도 뒤로하고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탔다. 세계적인 명품 페라가모의 초청을 받아 피렌체를 방문한 것. 그녀를 위해 특수 제작된,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구두를 선물 받은 이미연은 아름다운 자태로 명품 패밀리들을 감동시켰다고 한다.
요즘 이미연은 작품 촬영에 매달리던 때보다 오히려 더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이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에 윗몸 일으키기를 1백 번 정도는 한다. 배우로서 몸매관리는 기본 아니냐”는 게 이미연의 설명이다. 가을에 컴백 예정인 이미연은 지금까지 스크린에서 보여준 것과는 또 다른 색깔 변신을 위해 요즘 시나리오를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
▲ 성현아(왼쪽), 배두나 | ||
<오! 수정> <생활의 발견> 등 홍상수 감독의 전작을 떠올려봤을 때, 이번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성현아가 보여줄 노출 강도는 만만치 않을 터. 성현아는 이를 대비해 특별히 몸매 관리에 나섰다. 피트니스 센터에서의 웨이트 트레이닝은 기본. 재즈댄스와 승마에도 재미를 붙였는데,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다보면 세상 근심을 다 잊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외유파’들도 있는데, 배두나가 대표적인 예. MBC <위풍당당 그녀>를 끝내고 가족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시카고에 다녀온 배두나는 최근 다시 뉴욕행 비행기를 탔다. 귀국 시기는 미정.
출연한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의 가을 개봉 시기가 확정될 때까진 뉴욕에서 머무를 계획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질릴 때까지 보고, 단기 어학연수 코스도 알아보는 등 에너지를 ‘빵빵하게’ 채워서 귀국할 생각이라고 한다.
전상희 스포츠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