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데뷔 앨범의 재킷을 장식할 이효리의 도발 적인 자태. | ||
그런데 이효리측이 앨범 재킷 속에 담겨질 사진 외에 영상미가 뛰어난 사진들을 골라 화보집을 발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베일속의 화보집에 더욱 뜨거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측은 “그냥 묻히기엔 아까운 사진들이 너무 많아 앨범과는 별도로 화보집을 낼 예정”이라며 ‘화보집 발간’ 계획을 밝혔다.
이효리는 솔로데뷔를 앞두고 언론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애초 음반 발매시기에 맞춰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로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철저하게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이효리와 관련된 최근 기사 중엔 정확하지 않은 내용들이 많은 상황.
이효리가 이처럼 언론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이유는 얼마 전 ‘가슴성형설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효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문에 대한 가슴 아픈 심경을 고백했을 뿐 아니라 ‘핑클’ 동료멤버 옥주현이 나서 지원사격을 하며 ‘가슴성형설’을 잠재우기도 했다.
이효리의 매니저 심병철씨는 당시 “모든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했을 뿐 아니라 앨범 출시와 관련된 스케줄 역시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으니 양해 바란다”고 당부했었다.
이효리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화보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뒤 한동안 ‘노출사진을 찍었다’는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촬영 컨셉이 알려지지 않았던 데다 소속사측에서도 ‘노출수위’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 그러자 소속사는 다시 “이탈리아에서의 촬영분량은 사전작업일 뿐 앨범의 컨셉에 맞춰진 사진촬영은 스튜디오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 뒤 이효리가 서울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재킷사진을 찍었다는 기사가 보도됐지만 실은 사진촬영날짜도 알려진 것과는 달랐다. 매니저 심씨는 “요즘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은 전부 추측기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솔로앨범과 관련된 일정이 구체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이효리의 앨범과 화보집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는 커져만 가고 있다. 과연 사진 속에 담겨진 이효리의 모습이 어느 정도일까.
소속사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국내에서 촬영된 사진들은 두 가지 컨셉을 가지고 있다고. 수록곡의 분위기에 맞는 앨범재킷용 사진들과 화보집용으로 나뉜다는 것. 애초부터 계획한 것은 아니나 촬영분량이 많아 그냥 사장시키기엔 아깝다는 생각에 화보집으로 내자는 판단을 했다고.
이에 대해 심씨는 “재킷 사진은 의상 6∼7벌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이미 촬영한 사진만 해도 투입된 의상이 모두 30벌이 넘는다”며 “준비한 사진이 너무 많은데 그냥 버리기엔 아깝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그러나 앨범 발매시기 역시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듯이 화보집 발간은 한두 달 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애초 7월 말로 예정됐던 이효리의 솔로앨범 발매는 8월 초에서 다시 중순께로 늦춰진 상황. 지난 9일 소속사측은 “공중파 방송을 통해 데뷔하는 오는 17일 전후로 발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