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 박창근 대표는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1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네파 박창근 대표가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도약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웃도어 본질과 패션성 강화에 보다 집중해 제품의 획기적 개선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하이브리드 경영 전략에 따라 2020년까지 총2900억원의 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도약은 물론 국내 아웃도어 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격적 투자와 관련, 그는 “글로벌 수준의 기능성 강화와 다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폭넓게 부응하는 네파 고유의 상품 개발에 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고, “매장의 대형화, 고급화, 다각화 등에 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브랜드 자산 강화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 활동에 1800억원을 투자해 아웃도어 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럽, 중국 등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박 대표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프랑스 샤모니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는 7월 오픈해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라며 “향후 유럽의 주요 거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사를 선정, 2016년 중국 북경과 상해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특화된 중국시장에 맞는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과 함께 국내시장의 확대 방향도 제시했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시장 세분화를 통해 신규 사업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소비자를 위한 데일리 아웃도어 웨어 ‘이젠벅’을 강화하고 패밀리룩 기반의 ‘네파 키즈’를 토털 키즈브랜드로 확대해 단독매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형 경형전략을 내놓은 네파가 2020년 매출 1조3000억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