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요조숙녀>의 김희선. 일본 원작 판권을 5천만원에 팔았던 후지TV에서도 김희선의 흥행성을 인정, 5억원+α에 되사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
<요조숙녀>는 잘 알려진 대로 지난 2001년 일본 후지TV의 히트 드라마 <야마토나데시코>의 리메이크판. 그러나 모든 히트 드라마가 그렇듯 구설수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인 만큼 ‘원작 VS 요조숙녀’식의 논쟁이 상당수 눈에 띈다. 최근 한 일본영상정보사이트(nyust.com)의 네티즌 투표에 따르면 ‘요조숙녀가 원작에 비해 재미없다”고 답한 사람이 무려 32%에 달할 정도. 그렇다면 원작 <야마토나데시코>와 <요조숙녀>는 과연 얼마나 다를까? 두 여주인공의 매력과 연기력도 함께 비교해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설정이나 극 전개에 있어 다른 면은 거의 없다. 다만 남자 주인공 신영호(고수)가 원작에선 수학자 출신 생선가게 주인이었다면 <요조숙녀>에선 천문학자 출신 떡가게 주인이라는 점 정도다. 결국 상당수 네티즌들은 원작과 요조숙녀의 결정적인 차이는 역시 주연 여배우의 매력과 연기력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냐고 의문부호를 던지고 있다. 처음 김희선의 연기에 대해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음에도 전혀 변한 게 없다”는 비판과 반론을 쏟아내던 네티즌들의 논쟁은 ‘김희선 VS 마츠시마 나나코’로 발전했다.
▲ 일본 원작인 <야마토 나데시코>의 주인공인 마츠시마 나나코. <야마토 나데시코>는 조용하고 정숙한 일본 여성이라는 의미로 한국판 <요조숙녀>와도 일맥상통하는 제목. | ||
최근엔 드라마
이에 비해 김희선은 1977년생으로 마츠시마 나나코보다는 네 살 어리다. 키 168cm에 체중 45kg의 균형 잡힌 몸매, 그리고 건강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고교생 시절부터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다. 데뷔 초기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연이은 드라마에서의 성공을 스크린으로 이어가지 못한 점이 마츠시마 나나코와 대조된다.
두 사람의 매력을 비교,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는 사실 힘들다. 두 사람 다 한·일 양국에서 절세의 미인 소리를 듣는 배우들인 데다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 다만 따져볼 수 있는 것은 극중 배역에 누가 더 잘 어울리느냐는 것 정도가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