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신부에 대한 악성소문에 맘고생이 심했던 박신양은 결혼식 당일 자신이 직접 나서 ‘포토라인’을 지정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 포토라인은 경호원들이 상황에 맞춰 줄을 이용해 마련하는 게 일반적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경호원은 “박신양씨가 직접 포토라인을 치겠다고 해 우리도 처음엔 좀 의아했다”고 말했다.
다른 결혼식에 비해 다소 엄격했던 분위기 때문에 이날 결혼식장에선 일부 사진기자와 경호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신랑이 먼저 입장해 신부를 기다리는 ‘엇박자 입장’이 아니라 ‘동시입장’을 했는데 그런 까닭에 독특한 입장라인이 마련됐던 것.
신랑과 신부의 입장라인을 따로 설치해 각각 혼자 걸어오다가 중간에 만나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전까지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결혼 이후 함께 인생을 걸어가고픈 두 사람의 마음이 엿보이는 아름다운 장면이기도 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