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장금이’ 분으로 극이 넘어가면서 촬영분량이 많아진 터라 이영애는 최근 2∼3일씩 밤샘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몸은 고달파도 마음은 기쁘다’는 말도 실감하고 있다고. 극 초반 ‘연기력 부족’에 대한 일부 지적이 마음에 걸렸다던 이영애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을 것 같은데.
▲대장금이라는 인물에 대한 문헌내용을 읽어보았다. 감독님께서 준비해주신 자료도 큰 도움이 됐다.
─오랜만의 사극연기인데 힘들지 않나.
▲사극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비중이 큰 작품이라 많이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작품이 워낙 마음에 들어서 결정했다. 가끔 대사가 꼬이는 것 말고는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웃음).
─상대배우 지진희와의 호흡은 어떤가.
▲아직 두 사람이 등장하는 장면이 많지 않아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앞으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 두 사람과 주변 인물을 둘러싼 애정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
─촬영장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임현식 선배님이 너무 재미있으시다. 워낙 애드리브가 강하신 분이라 마주보면 웃음부터 난다. 선배님과 촬영이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웃음).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