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전 악성루머에 시달렸던 박신양-백혜진 부부. | ||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연예인들에게도 사생활이 있다. 이 가운데서도 결혼한 연예인들의 부부생활은 더욱 드러나지 않는 은밀한 사생활이다. 가끔 매스컴에 소개되는 이들의 모습은 늘 행복해 보이지만 이들을 둘러싸고 연예계에 나도는 소문은 대개 위태롭기만 하다.
최근 가장 많은 소문에 시달리고 있는 이는 단연 배우 A씨 부부다. 문제는 남편 B씨의 지나친 낭비벽. 현재 잘나가는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사업가이지만 일수돈까지 얻어 쓸 정도로 씀씀이가 너무 헤프다. 심지어 결혼식 당시 ‘하객 가운데 (그가 거래하는) 사채업자가 상당수’라는 얘기가 나돌았을 정도다.
이렇게 그의 씀씀이가 헤픈 이유는 룸살롱 등 유흥업소를 자주 찾기 때문. 측근들에 의하면 거의 중독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여자 관계 역시 복잡한데 한때는 함께 일하던 여직원과의 깊은 관계가 여직원 어머니에게 들통나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고.
다만 결혼을 계기로 B씨가 달라졌고 A씨 역시 과거는 잊어주기로 해서 아직 별다른 불화는 없지만 연예가 일각에서는 위기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위기의 순간을 넘기고 다시 행복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 영화배우 이지은과 전 인츠닷컴 사장 이진성씨 커플이 대표적인 경우. 이들 부부의 위기는 지난해 3월 남편 이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른 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불거졌다. 하지만 재판 과정을 겪으며 오히려 두 사람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다. 현재 두 사람은 함께 어린이헤어숍을 운영하고 있다.
▲ 개그우먼 박미선씨는 라디오 DJ를 맡으면서 남편 이봉원씨의 동반출연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 ||
몇 달 전까지만 해도 D씨의 전 매니저 F씨가 “D씨의 친정집이 상당히 가난해 부잣집 아들인 남편의 도움을 받아왔다”며 “그래서 남편의 바람기를 눈감아주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을 정도.
그러던 D씨의 고민거리가 일거에 해결된 것은 다름 아닌 아기 덕분이었다. 아기가 태어나자 달라지기 시작한 남편 E씨는 여자 관계도 깨끗이 정리하고 가정에 충실해져 D씨와 가족들을 안도케 했다.
‘계약 결혼설’에 휘말린 ‘G-H’ 연예인 커플 역시 아이를 계기로 그간의 소문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두 사람 모두 동성애자이나 이를 의심하는 주위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약 결혼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것. 하지만 이 소문은 아내 H씨의 임신 소식과 함께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박신양의 경우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부 백혜진양을 공개한 뒤 백양을 둘러싼 온갖 악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소문보다는 서로의 사랑을 선택했다. 이후 ‘속도위반’으로 지난 봄 얻은 딸과 함께 별다른 소문 없이 지내고 있다.
개그맨 커플인 이봉원-박미선 부부의 경우 지나친 사랑이 문제(?)가 됐다. 이들 부부는 최근 동시에 SBS 라디오 DJ를 맡았다. 그런데 SBS 노보를 통해 박미선이 남편 이봉원의 동반 캐스팅을 출연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누구나 부부생활은 가장 숨기고 싶은 부분이다. 하지만 어쩌랴. 스타의 감추고 싶은 부분은 거꾸로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음을. 연예인 커플들은 ‘부부전선’외에도 ‘소문과 진실’이라는 또 하나의 전선에서 날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