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후보는 ‘1억3천만원짜리 동책, 광주시민들이 통곡한다’는 제목의 대변인 논평을 통해 “어제 9일자 한 신문 기사에 당 소속 광주지역 의원 전원이 선거구 내의 각 동을 세분화해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국회의원 동 책임자 지정이 조영택 후보 캠프 관계자의 말을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이것은 광주 서구을 지역의 7개 동에 광주 지역 국회의원 7명이 한 동씩 맡아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며 “조영택 캠프는 1억 3천만원짜리 동책들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창피하게 생각해야 할 일을 자랑스럽게 언론에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얼굴이 화끈거린다”며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국회 보좌관들까지 한명씩 파견돼 있고, 지역 시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캠프에서 당직을 서는 구태스러운 조직 선거가 판을 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천 후보는 “광주시민들이 정말 자존심 상하고 창피함을 느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말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대표가 아무리 조직동원과 물량공세를 펼친다 하더라도, 야권의 변화를 바라고 광주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수준 높은 광주시민들의 민심을 거스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