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최민용,허영란. | ||
두 번째는 자신이 증산도 신자임을 밝힌 것이다. (종교 활동을 얘기하는 것이 대단할 것은 없지만) 이로 인해 최민용은 한동안 ‘종교 논쟁’에 휩싸여 몸살을 앓아야 했다.
이렇게 당당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간 최민용이 최근 잠시 휴식기를 가지려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증산도 포교를 위한 활동 중단’이라는 얘기가 오갔지만 그보다는 최민용이 증산도를 통해 허영란과 더욱 깊은 사랑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민용의 ‘증산도 포교를 위한 연예계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허영란과의 ‘불화설’이었다.
2001년 10월 허영란이 최민용과 같은 소속사와 계약하면서 동료로서 가까워진 두 사람은 2002년 8월 최민용이 이 소속사를 떠난 뒤 개인적인 만남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애틋한 감정이 싹터 벌써 1년 넘게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하지만 최민용의 지나친 종교활동으로 두 사람이 다툰다는 소문이 조금씩 나돌더니 이번에는 급기야 불화설까지 나돌게 된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 최민용의 종교가 거론되고 있지만 허영란 역시 증산도 신자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두 사람을 잘 알고 있는 한 연예관계자는 “두 사람은 행복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허영란의 경우 본래는 증산도 신자가 아니었지만 최민용이 독실한 신자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최민용의 권유로 증산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이후 허영란 역시 신자가 됐다. 본인의 팬 카페에 증산도를 홍보하는 글까지 올렸을 정도다.
이렇게 종교적 공감대를 만들어낸 두 사람은 이미 양가 집안에서도 교제를 인정받고 건강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3월 허영란의 친오빠 결혼식 때 최민용이 사회를 본 뒤 허영란의 일가 친지들에게도 모두 인사를 마친 상황이다. 때문에 두 사람의 측근들 사이에서는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흘러나올 정도.
한편 최민용의 이번 ‘활동 중단’ 역시 증산도 포교를 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서 실장은 “활동을 일시 중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꼭 증산도 포교 활동을 위해서는 아니다”며 “그가 증산도 신자라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이들이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최민용은 미국 여행 등으로 휴식기를 보낸 뒤 내년 상반기에 다시 연예계로 돌아올 계획이다.
신민섭 기자
ksiman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