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의 사진촬영을 금합니다. 카메라는 물론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의 반입이 허용되지 않으니 입구에서 맡겨주십시오.”
지난 8일 브리트니의 쇼케이스가 열린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 저녁 8시로 예정된 브리트티의 새 앨범
또한 사진촬영이 허가된 것은 첫곡인 Toxic뿐. 그런데 사진기자들과 주최측과의 실랑이 때문에 1시간 가까이 행사가 지연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엔 국내외 사진기자 50명 이상이 대기중이었지만 주최측에선 사진촬영은 27개 매체로만 한정하려 했기 때문.
▲ 지난 8일 새 앨범 홍보차 내한한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쇼케이스에서 첫곡 ‘Toxic’을 열창하고 있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앞서 2시 반에는 한복을 입은 브리트니의 사진촬영과 간단한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때 브리트니가 입었던 꽃분홍빛 한복은 한복디자이너 박술녀씨가 만들었다고 한다. 사전에 브리트니의 ‘신체사이즈’를 전달받은 박술녀씨가 그녀와 어울릴 듯한 색상을 골라 디자인했다고. 이 한복을 입고 “마치 공주가 된 것 같다”며 좋아하던 브리트니는 선물로 받은 한복을 가지고 갔다.
이어 5시 반에는 국내외 팬클럽과의 팬미팅이 있었다. 현장에는 기자들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취재를 할 수는 없었으나, 현장에 참석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팬들이 가져온 선물 중에는 이색적인 것이 많았다고 한다. 한 아저씨팬은 ‘속옷’과 함께 ‘인라인스케이트’를 준비해 왔다고.
브리트니와 같은 스타의 내한시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역시 경호문제. 이번 방문에는 브리트니의 전담 보디가드 세 명이 동행했는데 지난 머라이어 캐리의 내한 공연 때처럼 눈에 띄는 ‘거구’들이었다. 이는 보기만 해도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장점 때문이라고 한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도 눈이 부리부리한 거구의 경호원이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다. 행사 관계자들은 이 경호원에게 ‘마운틴’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주었다고.
브리트니는 광적인 스토커로 인해 골치를 썩고 있기도 하다. 일본인인 시자와 마사히코가 그 장본인으로 이 스토커는 이미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명령을 받은 상태. 그러나 이는 미국 내에서만 해당되는 터라 브리트니측은 이번 내한을 앞두고 철저한 대비를 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