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현 | ||
네티즌들이 방송이나 CF 속 스타들의 모습을 절묘하게 ‘순간포착’한 사진들이 뭇 사람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또 해당 연예인에게는 당황스러움을 안겨주고 있는 것. 대체 네티즌들의 ‘활약상’이 어떻길래. 자, 다음 사진들을 보시라∼.
전지현에게 이런 ‘묘한’ 표정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엽기녀’를 맡긴 했으나 고상하고 예쁜 모습만 등장하는 CF 속에서도 이런 장면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물론 TV를 볼 때엔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순간적인 표정이다. 오로지 ‘캡처사진’ 속에서만 엿볼 수 있는 재미. 물론 본인이야 그다지 유쾌할 리 없겠으나 팬들은 항상 완벽해만 보이는 스타들의 망가진 모습에서 일종의 친밀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예 그녀가 망가지기로 결심했던 <엽기적인 그녀>에서 몇 장면을 잡아냈다. 술에 취해 지하철 안에서 대머리 아저씨에게 오바이트를 하던 장면,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그 신에서도 더욱 엽기적인 표정의 전지현을 만나볼 수 있다. 당시 전지현이 얼마나 리얼한 연기를 했었는지 다시 한번 감탄하게 한다.
▲ 장나라 | ||
김희선이 한 화장품 CF에서 예쁜 표정을 짓는 모습에서도 순간적으로 재미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 한 컷만 따로 본다면 김희선인지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 연기자들의 표정연기가 얼마나 많은 얼굴 근육의 동작으로 이루어지는지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 나온 스타들의 ‘숨은’ 모습도 네티즌들의 예리한 눈썰미를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오락프로그램에서 엽기적이고 재미있는 표정이 많이 포착됐다. 권상우는 혀를 쏙 내민 귀여운 표정이 한 네티즌에 의해 ‘순간정지’당했는가 하면, 장나라는 눈을 감는 순간을 누군가 캡처해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 이효리 | ||
동영상으로 휙 지나가 눈치 채기 힘든 실수가 캡처사진으로 인해 들키는 경우도 있다. 옥주현이 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손바닥에 적힌 가사를 보는 장면이 대표적 사례. 누군가 이 순간을 캡처해 인터넷에 올리자 화제가 됐던 것이다. 당시 옥주현은 무려 5분이 넘는 곡을 부르다가 잠깐 커닝을 했는데 예리한 팬들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옥주현은 “가사를 다 외우지 못해 그랬다”며 털털하게 고백했으나,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이제 네티즌들이 ‘순간포착’하는 캡처사진은 ‘제3의 눈’이 되어 스타들을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