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해 12월부터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기술원장 박익민)과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는 해양원격의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해왔다.
이 사업은 의료인이 승선하지 않고 장기간 출항하는 원양선박에 대해 위성통신을 활용해 원격진료 및 건강모니터링 지도를 하는 세계최초 시행사업이다.
1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오는 내년부터 본 사업으로 확대·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적시에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질환이 악화되기 쉬웠던 원양어선의 선원들이 이 사업을 통해 화상 원격의료 시스템으로 질환 치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해상원격의료 시범사업은 위성통신 의료장비테스트 시험을 거쳐 올해 1월 추진 방안 설립 후 3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이 확정됐다.
이번 협약식 이후 이르면 5월부터 ‘원양선박 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부산대병원은 융합의학기술원 산하에 해양의료센터(센터장 최병관교수)를 설치, 전담의사와 간호사 등을 고용해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위성전화(화상)를 통해 경증질환(소화기, 피부) 처치 및 선내 응급상황 발생 시 의료지도 ▲선원의 건강관리 지도 ▲선내 의료관리자를 통한 선박에 구비된 의약품 사용지도 ▲선박에서 개인별 생체정보를 최근 개발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으로 측정 ▲위성통신으로 송출된 정보를 병원에서 분석․관리지도 ▲선내 의료관리자 교육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해수부와의 협력사업 이외에도 부산경남지역 특화 공공의료서비스 확산 및 사회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한 융합연구를 추진해 지역거점 국립공공의료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창조경제 실현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