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전주대 국어문화원이 주관하는 우리말 가꿈이 사업은 범국민의 바른 언어 사용과 바람직한 한글문화 전파에 앞장서는 대학생들의 자율적인 동아리 활동이다.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사업을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전라북도에서도 도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말 가꿈이 대학생 60여 명, 고등학생 30여 명은 모둠별로 거리 홍보, 공공언어 평가, 방송언어 모니터링 등 우리말∙글 사랑과 관련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에 선발된 우리말 가꿈이들은 올해 12월까지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 ‘안녕! 우리말’과 지역민들의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주대 국어문화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전주의 유서 깊은 향교에서 우리말 사랑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여는 마당을 개최한다.
여는 마당은 우리말 가꿈이 선서를 비롯하여 모둠별로 주요 활동계획과 모둠 구호를 들어 보는 1부와 한옥마을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안녕! 우리말’을 홍보하는 2부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말 가꿈이는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된 ‘스크린도어’를 우리말 ‘안전문’으로 바꾸는 성과를 거뒀고,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에도 앞장서는 등 우리 말과 글을 아름답게 가꾸는 활동을 벌여 왔다.
전주대 국어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민들이 우리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보다 바르고 아름답게 사용하기를 바란다”며, “열정과 패기로 무장한 우리말 가꿈이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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