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카이스트 모바일하버 예정부지로 카이스트 총장에게 매각한 구좌읍 김녕리 도유지 2필지(2만9853㎡)를 환매키로 결정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 카이스트에 목적사업인 모바일하버 사업시행을 촉구해왔다”면서 “올들어 두차례나 문서시행을 통해 6월까지 착공하거나 사업포기 결정을 해 주도록 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계획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카이스트는 목적사업을 당초 모바일하버 연구시설 및 연수원 설립에서 힐링로봇 연구센터 설립으로 변경, 추진한다는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도입시설이나 운영계획,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이고 목적 사업 변경에 따른 검토와 절차이행, 설계, 인허가 등의 소요기간을 감안할 때 연내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환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카이스트는 지난 2009년 2월 협약기간을 3년으로 정하고 그린 전기자동차 개발 보급, 모바일하버 연구시설 도입, 기타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도는 카이스트 모바일하버 연구시설 지원사업비를 2010년 도비 10억원을 반영했으나 카이스트에서 사업비 60억원 조달 여력 부족 등으로 사업 착수를 못함에 따라 불용 처리한 바 있다.
도는 향후 제주 미래가치를 높이고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시 원점에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2012년 카이스트가 당초 계획이상의 사업재원 확보를 위한 사업추진 준비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약기간을 2년 연장했다”며 “지난해 8월 카이스트 총장과 관계자들을 면담하는 등 카이스트 입장을 존중하면서 사업추진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ilyo9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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