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0세인 이모 노인은 배우자와 함께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던 중 부인이 갑자기 협심증에 걸리자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세상을 등지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죽을 용기가 없어 괴로워하다 보건복지부 콜센터(129)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서구청 위기가정지원팀에서 통합사례관리사가 `새로운 삶을 살아보자`고 이모 노인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이지만 부양의무자가 있기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여러 민간자원을 연계해 도움을 주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한 교회를 찾아 노부부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50만원을 의료비로 지원하도록 연결해준 것이다.
이모 노인은 막다른 길목에서 죽음을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럽고 새로운 희망을 준 통합사례관리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고깃고깃한 편지지 2장에 걸쳐 전했다.
서구 관계자는 “급작스런 위험에 처하거나 보장 범위에서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위기에 놓인 복지사각지대 분들을 찾아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변에 위기에 처한 가구를 발견할 경우 구청 위기가정지원팀(032-560-5080)이나 보건복지콜센터(129), 해당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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