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런 말을 하면서 헤어지는 커플은 없지만, 그야말로 연예인들의 이혼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김미화마저 결혼생활이 남편의 폭력 등으로 악몽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김미화처럼 속으로 곪고 있으면서도 겉으로 잉꼬부부인 것처럼 거짓 행색을 보이는 부부가 의외로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경우가 주로 중량감 있는 연기로 인기를 얻고 있는 A와 J부부. 둘 다 탤런트인 이들 부부는 선후배 사이로 만나 금실이 좋다고 알려졌는데, 의외로 A의 바람 잘 날 없는 바람기로 곪을 대로 곪아 있는 상태라고.
그래서 너무나 곱고 단아한 J의 불행을 주위에선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는데, 하루는 참다 못해 J가 큰소리를 낸 적이 있다고. 그것은 A가 사귀고 있던 술집 마담 때문이었는데, 너무나 자존심이 상한 J가 그만 옆집에서 듣는다는 사실을 깜빡 잊은 채 언성을 높여 싸우게 됐다. 그 바람에 옆집에 살고 있던 인근 주민들은 밤새 이들이 싸우는 소리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고 한다.
남자의 바람기뿐만 아니라 도박 때문에 속을 끓고 있는 연예인 P. 그녀 역시 연예계 선배인 B와 결혼한 케이스인데, B가 도박에 눈이 멀어 버는 족족 엉뚱한 곳에 돈이 날아가자 아예 맞바람을 피운다고. 주위에선 그럴 바엔 차라리 헤어지라고 하는데, 웬일인지 이들 부부는 그러면서도 이혼만은 ‘절대불가’라고 한다고.
이들 부부가 하도 자주 싸워 둘이 다투는 모습이 종종 주변사람들에게 목격되기도 한다. 하루는 자신들의 집 근처에 있는 서울시 외곽의 어느 포장마차에서 두 부부가 살벌하게 싸웠다고 하는데 평소 P의 팬이었던 포장마차 주인은 감히 사인해 달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고.
한때 인기를 끌었던 여배우 C. 그녀는 연출가하고 결혼했는데, 남편이 워낙 핸섬해서 심심치 않게 여배우와의 열애설이 흘러나왔다. 결정적으로 그녀가 죽고 싶을 정도로 마음을 태웠던 건 한창 인기를 끌던 모 드라마를 남편이 맡았을 때였다.
라이벌이었던 모 여배우가 화면에 너무나 뽀시시하고 이쁘게 나오자 뭔가 사단이 났구나 직감적으로 느꼈던 C는, 결정적으로 남편과 그 여배우가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걸 남편의 입을 통해 들었을 때 느꼈던 충격과 배신감은 평생 잊을 수 없다고 토로한다.
그런가 하면 맞아 죽을까봐 이혼 못하는 남자도 있다. 탤런트 L이 바로 그 경우인데, L은 ‘한 터프’ 하는 걸로 유명한 아내 J에게 꼼짝 못하면서도 몰래몰래 바람을 피운다. 워낙 기가 센 마누라 밑에서 눌려 살자면, 그 스트레스를 어딘가에서 풀어야 하는데, 그는 그걸 여자들과 만나 새새거리며 노는 걸로 푼다.
아내 J는 ‘여자 군기반장’이라고 할 정도로 연예가에서 ‘한 주먹’ 하는 걸로 유명한 존재. 그래서 L이 그렇게 바람을 피우고도 살아남은(?) 것을 두고 용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이렇게 살다보면 애정이 식어서 사네마네 하며 티격태격 싸우게 마련인데, 결혼하기 전부터 그 싹을 보여 오래 못갈 거란 케이스도 있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1년여 전에 결혼한 이들 커플은 아직까진 별 소식이 없어서 주위에서 이상하게 여길 정도라고.
결혼하기 전날 밤 화끈하게 총각파티를 벌인 개그맨 K. 그 날 밤 나이트에서 그와 신나게 놀았던 여자들은, 그가 다음날 결혼할 새 신랑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 깜짝 놀랐다고.
이처럼 ‘연막탄’을 잘 뿌려서 배우자가 모르게 외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시족인 여배우 H의 타고난 ‘연기’는 아무도 못따라 간다고. 주로 연하의 후배 남자배우들 킬러인 이 여배우는, 스포츠선수들과도 종종 아름다운 밤을 보낸다.
탤런트 L은 집안 때문에 남자와 헤어진 케이스.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빚을 갚기 위해 잠깐 돈 많은 남자를 만났던 L은, 이 사실을 알고 흥분한 남편과 결국 헤어지게 됐다. 정말로 사랑하지만 헤어지게 된 케이스. 지금은 가끔 방송국에서 마주치게 되면 눈인사를 하는 정도로 지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