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천여억원 투자...지질공원-생물군락지-경관자원-생태관광기반시설 등 4개 유형별 육성
전북도는 24일 장수군 뜬봉샘 생태공원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도청 간부,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민선 6기 송 지사의 핵심과제인 이번 사업은 우수한 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해 시·군마다 자랑할만한 생태관광지 한 곳씩을 조성하기 위한 생태관광 프로젝트다.
타 지역에 비해 보전이 잘 되고 있는 전라북도만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강점 요인으로 삼아 생태자원의 가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각 시군별로 개발 관광산업의 거점이 될 1시군 1대표 관광지와 함께 전북도가 민선 6기 핵심과제로 삼은 토탈관광 체계 구축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은 4가지의 유형으로 나눠 추진된다.
진안군의 지오파크는 ‘지질공원형’, 전주시의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장수군 뜬봉샘 에코파크·고창군 운곡 람사르 습지 등 3곳은 ‘생물군락형’으로 각각 조성된다.
군산시 청암산 에코라운드와 김제시 벽골제 농경생태원, 완주군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 순창군의 섬진강 장수목, 부안군의 신운천 수생생태정원 등 5곳은 ‘경관자원형’으로 추진된다.
또 익산시의 서동 생태관광지, 정읍시 내장호 생태관광타운, 남원시의 백두대간 생태관광벨트, 무주군의 구천동 33경, 임실군의 성수 왕의 숲 5곳은 ‘생태관광 기반시설형’으로 꾸며진다.
도는 이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총 1천22억원(지특 504, 도비 266, 시군비 252)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시·군별로 도비 1억원을 지원해 생태관광지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토록 한 뒤 내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9년간에 걸쳐 1개 시군 당 72억원, 총 1천8억원을 투자해 시군별로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생태관광지를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도는 시·군과는 별도로 각 시·군별 생태관광지의 공통요소와 독특성이 확보할 수 있도록 ‘1시군 1생태관광지 가이드라인 및 패스라인 구축’ 용역을 국립생태원에 의뢰해 추진키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자연을 즐기고 배우면서 환경을 새롭게 인식하는 생태관광이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이라면서 “생태관광지 보전과 관리, 관광객 욕구 충족, 주민 소득 창출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생태관광지 조성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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