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쟁 심리는 은근한 소문으로 퍼지기도 한다. 하룻밤 사이 갑자기 피부가 좋아진 후보를 두고 수군대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무대에서의 위치를 두고도 말들이 많다.
이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지난 몇 년 사이 미스코리아 선발과정에서 불거진 ‘서울 출신 특혜설’. 이에 대해 후보자들은 “눈에 보이는 불만은 없다” “없다고 믿고 싶고 특혜가 있어도 우리는 모를 것”이라며 별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반면 불만의 소리도 접할 수 있었다. “행사가 늘 서울 후보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한 후보자는 “인터넷 동영상 역시 몇몇 서울 후보 중심”이라는 볼멘소리를 냈다. 이런 소문들에 대해 전북 진 주은수양은 “예전에는 서울 후보들이 상을 많이 받았지만 요즘엔 골고루 돌아가는 것 같다”면서 “한번 신경 쓰면 끝이 없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답한다. 결국 지난 13일 본선을 통해 ‘뚜껑을 열어보니’ 6개 부문 가운데 절반을 서울 후보들이 차지, ‘서울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상을 위한 꿈이 있다면 탈락에 대비한 보험도 있다. 이는 합숙 기간 동안 쌓은 우정을 영원히 간직하지는 취지에서 계획된 ‘탈락자 모임’. 본선 대회 며칠 뒤로 잡힌 이들의 약속은 수상에 실패한 이들끼리 만나 한바탕 신나게 놀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는 의도로 계획됐다. 모든 후보들이 ‘갈 수 없게 되길’ 바라는 희한한 약속이다.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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