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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픽=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 ||
개그우먼 송은이와 ‘핑클’의 멤버였던 옥주현이 어느 날 섹시한 외모와 화통한 성격으로 유명한 가수 L양과 함께 사우나를 갔을 때 겪은 일. 각자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수다를 떨면서 막 옷을 벗는 순간, 그들은 못 볼 것을 보고야 말았다.
바로 L양의 멋진 가슴을 가리고 있던 브래지어에 새겨진 거무스름한 라인이 눈에 띈 것. 하도 안 씻고 안 갈아입어서 생긴 꼬질꼬질한 때가 L양의 브래지어에 낙인을 찍어놓았는데 순간 송은이와 옥주현은 어디에다 눈을 둬야 할지 몰라 아주 당황했다고 한다.
L양이 너무 바쁘고 게을러서 옷을 잘 안 갈아입는 스타일이라면, 여배우 K양은 아주 우울하고 기분이 엉망일 때 자포자기로 안 씻는 스타일. 몇날며칠이고 집에 틀어박혀 취할 때까지 마시고 또 그 다음날 일어나 부스스한 스타일로 아무거나 집어먹고 또 잠드는 탓에 그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자기 기분에 잘 취하고 콧대 높기로 소문난 K양은 일단 ‘이게 아니다’ 싶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신을 차린 다음 백팔십도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어지럽혀진 집안 꼴을 못 견디는 이중적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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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절세가인이라고 해도 용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바로 차분한 이미지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여배우 I양의 이야기. I양은 애교가 많고 연민을 자극하는 앞의 G양과 달리 사람들을 하대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 역시 일단 어떤 일에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씻지 않는 걸로 해소한다. 옆에 있는 사람이라면 참기 어려운 고통일 수밖에. 그렇게 지저분한 생활을 하다가도 중요한 약속이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우아하게 차리고 나가 한껏 격식을 차리는 포커페이스를 발휘, 주위 사람들은 그녀의 철저한 프로(?) 정신에 혀를 내두르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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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성(왼쪽), 송승헌 | ||
“뭐가 문제냐? 우리가 꼭 씻고 살아야 할 이유가 뭐냐? 안 씻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멋있어서 모든 게 용서가 되는 또 하나의 남자, 송승헌. 그는 정우성처럼 철학이 있어서 씻기를 게을리 하는 건 아니다. 단지 게으르고 너무 멋지게 치장을 하는 게 왠지 쑥스러워 치장을 안 한다는 주장이다.
멋져서 용서가 되는 꽃미남들과 달리 아무리 깨끗해도 오해를 받거나 억울한 누명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탤런트 홍경인과 배우 류승범.
탤런트 홍경인은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워낙 꼬질꼬질한 캐릭터로 나와 사람들에게 속옷 잘 안 갈아입을 것 같은 남자 연예인 2위로 뽑히는 불명예를 얻었지만 의외로 결벽증이 심하다고 할 만큼 깔끔한 스타일이다.
류승범 역시 그다지 깔끔한 이미지가 아니어서 그런지 SBS 드라마스페셜 <햇빛 쏟아지다>를 찍을 당시 상대 여배우인 송혜교로부터 키스를 거절(?) 당했다고. 너무나 어이없고 속이 상했던 류승범은, 제발 외모로만 판단하지 말아 달라고 소리 높여 외쳤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