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기자협회, JIBS 제주방송 파업투쟁지지 성명
도기자협회는 “JIBS 경영진은 저널리즘의 기본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방송제작 환경 개선과 근로여건 개선을 촉구하는 JIBS 소속 기자들의 요구를 묵살하지 말라”며 파업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도기자협회는 “JIBS 제주방송지부에 따르면 창사 이래 전년 흑자임에도 전국 지상파 최저 임금, 최저 복지, 최저 제작비를 받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피땀으로 축적한 유보금 320억원 전액을 신사업에 무리하게 투자하면서도 고통 분담만을 요구하고 이에 인력 배치와 조직구성에 대한 협의· 신사업의 전반적인 투명성 확보 등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하지만 현재 JIBS 경영진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공기로서 언론의 역할을 망각하고 상업화 하려는 의도라고 협회는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협회는 “JIBS뉴스는 인터넷과 지면 신문에 나온 기사를 그대로 받아쓰는 부끄러운 행태마저 자행하고 있다”며 “심지어 행정기관에 인터뷰까지 의뢰해 뉴스를 제작하는 등 기본적인 취재 윤리마저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어 “취재와 보도라는 기자들의 전문 영역도 침해받고 있다”면서 “파업 이후 지금까지 10개가 넘는 뉴스 리포트를 뉴스 제작 경험이 없는 프로듀서들이 맡아 처리하고 있고 심지어 프로듀서들은 기사를 작성하지도 않고 이미 작성된 기사를 읽는 수준에 그치면서 저널리즘의 기본과 기사의 책임성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협회는 “노동자들의 기본 생존권 사수는 물론 근로환경 및 방송 제작환경 개선, 신사업의 투명성 확보, 제주도민의 방송으로 한발 더 다가서는 방송환경조성을 위한 JIBS의 투쟁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 제주방송지부는 지난달 18일 방송제작 환경 개선과 근로여건 개선, 신사업 수익, 방송 제작 환경 연계를 요구하면서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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