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없는 미녀>의 베드신 스틸 사진. | ||
최근엔 최지우와 김혜수의 노출이 화제다. 청순가련형 여배우와 한국 최고의 섹시 여배우의 노출이 비슷한 시기에 감행되니 관객들 입장에서는 가슴만 두근두근.
과연 두 여배우의 노출은 어느 정도 수위로 이뤄질까,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그들의 노출 수위를 알아봤다.
우선 <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최지우. 청순가련형에 약간의 백치미, 전형적인 톱스타 여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최지우는 정상의 순간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시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최지우의 ‘파격적인 노출’은 없다. 캐스팅 과정에서 제작진이 밝힌 노출 수위는 ‘<천국의 계단> 수준’. 오히려 이번 영화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려던 최지우가 “그 정도면 뭐 하러 하냐”고 얘기했을 정도. 현재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흥행 성공을 위해 ‘15세 이상 관람가’를 목표로 후반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져 최지우의 노출은 ‘고교생도 볼 수 있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최지우는 “꼭 벗어야 야하냐”면서 “노출은 그다지 없지만 상황 자체가 파격적이라 보는 이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야하게 느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파격적인 의상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최고의 글래머 배우 김혜수가 영화 <얼굴 없는 미녀>를 통해서는 최초로 노출 연기를 시도한다. 특히 전작 <로드무비>에서 노골적일 만큼 사실적인 영상을 만들어낸 김인식 감독과 만나 섹스 스릴러 영화를 찍는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크다. 김 감독이 보여준 전작의 표현 수위 때문인지 충무로에서는 김혜수가 헤어누드를 감행했다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
하지만 김혜수 역시 별다른 노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사인 아이필름 관계자에 의하면 “남자의 소유욕이 최면을 통한 정사로 이어지는 과정이 그려진 것은 사실이나 영화의 작은 부분일 뿐이다”면서 “노출 역시 가슴이 드러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모니터 시사회 결과 역시 ‘야하다기보다는 고급스러워 여성들이 더 좋아하는 정사신’이었다고.
이런 성향의 노출 장면은 김 감독이 전작 <로드무비>에서 보여준 표현 방식과는 차이점이 있다. 제작사인 아이필름은 김혜수의 소속사인 사이더스HQ의 자회사. 때문에 이런 노출 수위를 두고 김 감독의 연출 의도가 소속사의 입김으로 인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아이필름 관계자는 “김 감독은 매번 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어한다. 다큐멘터리처럼 찍은 전작에 비해 이번 영화는 70% 이상 세트 촬영일 정도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노출 장면 역시 이런 변화의 한 종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최지우와 김혜수의 노출 경쟁’은 홍보와 언론의 분위기 띄우기로 만들어진 허상일 뿐이다. 때문에 ‘파격적인 노출’이라는 문구보다는 영화 자체의 재미와 작품성을 바탕으로 관람 여부를 결정하는 게 관객 입장에서는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