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는 그리스 스파르타슬론대회, 일본 사꾸라미찌대회와 함께 세계3대메이저대회로 꼽히고 있다.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30개국 총 542명이 참가해 제주의 풍광을 만끽하며 기량을 겨루게 된다.
대회는 도로부문과 트레일런 2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도로부문은 제주시 탑동에서 출발, 차귀도까지가는 50km 종목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까지 가는 100km종목, 성산포를 거쳐 탑동광장에 이르는 205km 등 3종목이다.
트레일런은 탑동에서 출발, 성판악휴게소-백록담-관음사입구-어리목-윗세오름-돈내코입구-드컵경기장까지 80km 구간을 뛰어야 한다.
제한시간은50km 7시간, 100km와트레일런(80km) 15시간, 200km 33시간이다. 5명이 한조가 되는 단체전 경기도 함께 치러진다.
각 종목별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다음해 출전권 및 제주도 특산물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특히 100km부문 우승자에게는 세계울트라연맹이 주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참가권과 참가경비 등을 지원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시각장애인마라토너 김효근, 김미순씨 부부(200km부분)가 참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4년 권영규 선수가 세운 100km 부문 한국최고기록 6시간57분30초 갱신도 관심거리다.
연맹은 한국기록 갱신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기록이 갱신되면 제주국제대회에 대한세계 울트라마라토너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내년 대회에 대한 기대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전은 작년 우승팀인 강남지맹과 신생팀제주지맹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각 부문 모두 2일 오전 6시 탑동광장에서 일제히 출발한다.
정보영 대한울트라연맹회장은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외국인참가자가 증가하는 등 명품대회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3대 메이져울트라 마라톤대회로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