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여배우들과의 인터뷰 때 이전만큼 담배에 대해 부자연스러워 하는 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얼마 전 여배우 K와 만났을 때의 일입니다. 그녀는 주변 팬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식사 뒤 ‘담배 한 모금’으로 여유를 만끽하더군요. 중년 여배우 Y 역시 촬영장에서 담배를 놓지 못합니다. 극 중에선 지고지순한 어머니 역을 맡았지만 카메라에 불만 꺼지면 담배를 손에 들고 후배들과 담소를 나누곤 합니다.
김제동 역시 담배가 없으면 ‘말이 안 나오는’ 애연가입니다. 화면 속에서는 여유 만만한 모습이지만 방송이란 역시 그 같은 달변가에게도 긴장되는 무엇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작심하고 담배를 끊은 이도 개중엔 있습니다. 연예가에 불었던 금연 열풍과는 무관하게 말이죠. 김용만은 자신이 담배를 끊은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어느 날 PC방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다들 입에 담배를 물고 있었죠. 연기가 자욱하고. 그런데 왜인지 그러고 있는 친구들과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해 보이더라구요. 이 시간에 차라리 운동을 하자, 왜 이 공기 안 좋은 데서 이러고 있나…. 그리고는 바로 담배 끊고 축구팀을 만들었어요.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씩 아침에 한강에 나가 공차고 방송하러 갑니다. 정말 새 세상이에요.”
누군가 금연은 전 세계적 추세라 말하고, 누군가는 흡연이 여성 권위 신장의 결과물이라고도 합니다. 어쨌거나 남녀를 떠나 흡연이 당당한 만큼, 요즘 같은 웰빙 시대에 금연 또한 개인의 취향 정도로 봐야 할 겁니다. 담배를 끊는 일이 김용만의 경우처럼 ‘스스로’ 계기를 만들어야 비로소 가능한 것은 그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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