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홍영만 사장(왼쪽)과 헝가리 자산관리공사 노르베르트 지벡 사장이 지난 29일(한국 시각) 헝가리 자산관리공사 본사에서 MOU 체결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홍영만)는 헝가리 자산관리공사와 지난 29일(한국 시각) 헝가리 자산관리공사 본사에서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캠코의 통일 후 북한지역 자산관리방안 연구의 질적 수준 제고 및 주요 체제 전환국 국가 자산 관리기관과의 유럽지역 네트워크를 구축 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 기관은 공공 금융 및 국유재산 관리시스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의 상호 교환을 통해 양국의 이해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상호 법률 및 경제 관련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부동산과 기업 등 공공 자산의 인수·관리 및 처분 관련 전략을 공유하며, 리서치 공동수행 및 컨설팅 제공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캠코는 국·공유재산 종합관리 노하우 및 온라인 공매 시스템(온비드) 등을 헝가리 자산관리공사에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캠코는 지난해 5월 영국 금융투자공사와 MOU를 맺은 바 있다.
이번에 헝가리 자산관리공사와의 MOU를 통해 유럽지역 공공자산 관리기구와의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캠코 홍영만 사장은 “성공적인 체제 이행기를 거친 헝가리의 경험은 향후 통일 후 캠코의 북한지역 국가 자산 관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헝가리 자산관리공사의 주요 기능에 대한 정보 및 노하우를 캠코의 다양한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한 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지난 2013년 창립한 비정부 국제기구인 ‘국제 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의 정회원으로 헝가리 자산관리공사를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