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수도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
30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올 3월말 1,192명으로 전년 동기 969명 대비 23.0%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3월말 46명(전체 육아휴직자 대비 3.9%)으로 전년 동기 26명(전체 육아휴직자 대비 2.7%) 대비 76.9%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남성 육아휴직의 증가는 작년 10월부터 ‘아빠의 달’ 인센티브 제도가 시행되고, 아빠의 육아참여가 늘어나는 등 사회적 인식 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아빠의달 인센티브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자의 육아휴직 1개월 급여를 통상임금의 40%에서 100%(상한 100만원 → 150만원)으로 상향 지급하는 제도다.
아빠의달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해야 하므로 결국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의 경력단절예방에 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는 육아휴직 대신 일주일에 15~30시간으로 단축 근무하는 제도로 임금 외에 고용보험에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의 기준 단가를 월 통상임금의 40%에서 60%로 인상, 단축한 시간에 비례해 지급받게 된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확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사용기간을 현재보다 2배 연장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 올해 7월부터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부여 시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지원금도 월 10만원 인상할 계획이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지역노사단체 등과 연계해 ‘일가양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 이주일 청장은 “남성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지역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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