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제공=이미지포털 아이클릭아트)
[일요신문] 시원한 옷차림으로 날씬함을 뽐내는 여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이 계절에 한번쯤은 다이어트 시도를 해봤을 것이다.
이번에는 꼭 성공하리라 다짐하고 시작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실패하고 좌절해도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는 다이어트,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생클한의원 황지연 원장은 “여성의 몸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주기적으로 생리가 반복되는데, 생리주기에 맞게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다면 건강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 비법으로 생리주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시기는 생리가 끝나고 배란이 되기 전까지의 일주일이다. 이 시기를 난포기라고 하는데, 난포기에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왕성하여 몸과 마음이 모두 최상의 상태다.
컨디션이 좋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이 기간에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쉽게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배란이 된 후의 황체기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왕성해져 몸과 마음이 모두 가라앉는다.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불안정하고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다음 생리가 시작하기 전 일주일은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이 최고조로 여성에게는 최악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은 임신을 대비해 몸에 수분을 저장하기 때문에 대사기능이 저하되고 수분대사도 나빠져 부종이 쉽게 발생한다. 살이 쉽게 찌고 다이어트를 해도 크게 효과를 볼 수 없는 시기이다.
생리기간에 다이어트를 해야 살이 빠진다는 여성들도 있는데, 생리기간은 출혈과 생리통 등의 불쾌감으로 상대적으로 체력이 저하되는 시기이므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생클한의원의 황지연 원장은 “반복되는 다이어트로 인해 생리불순이 오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는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나 체지방률의 변화로 호르몬 불균형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생리불순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여성 건강의 위험신호이므로, 과도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생리불순은 방치할 경우 무월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