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분야의 스타 두 명을 초대해 이들의 편안한 데이트 현장을 담는 모 프로그램 촬영 때의 이야기입니다. 담당 방송작가는 먼저 김혜수에게 출연의사를 타진했답니다. 그리고 만나고 싶은 인물을 물었다고 하네요. 김혜수가 점찍은 사람은 바로 원성 스님이었습니다. 동자승 그림을 잘 그리는 원성 스님은 시화집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동자승처럼 앳된 외모를 가진 스님이지요.
김혜수와 원성 스님이라. 언뜻 그림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커플이지만 제작진은 오히려 그 점이 색다를 수 있겠다는 판단 하에 두 스타의 만남을 주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담당 작가는 바쁜 시간을 내어준 김혜수에게 원성 스님이 쓴 책 한 권을 선물했답니다. 원성 스님을 만나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책을 받아든 김혜수는 무척 고마워했지만 그만 책을 비행기 안에 깜빡 두고 내렸답니다.
현장에 도착한 김혜수의 매니저가 급하게 작가를 찾았습니다. “책을 두고 내렸으니 한 권만 더 주세요!” 할 수 없이 작가는 자신의책 한 권을 건네줬는데 문제는 그마저도 김혜수가 분장하던 중에 잃어버렸다는 사실이죠.
그러자 매니저는 이번에도 또 작가에게 “책을 달라”고 요구했다네요. 그것도 매우 당당한 태도로 말이죠. 담당 작가도 이쯤 되자 열이 받았습니다. 한 번은 실수라고 해도, 두 번씩이나 잃어버리다니 황당할 수밖에요. 결국 김혜수의 매니저와 고성이 오가는 상황까지 연출됐다고 합니다.
오래 전의 일이지만, 이후 한동안은 방송국에서 매니저와 마주칠 때마다 서로 얼굴을 돌리는 일이 몇 차례 반복됐다는…. 한 작가의 경험담이었습니다. 한 마디 덧붙이면, 당시 김혜수의 매니저는 배우를 아끼는 데서만큼은 철저하기로 이름난 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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