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철학원 원장인 김광일씨는 “각 후보의 생년월일과 12월19일 일진을 기문학과 관상학으로 풀어봤다”며 “이회창 노무현 후보 모두 이날 일진이 매우 좋아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날 이회창 후보의 일진은 “잠자던 청룡이 단비를 만나 여의주를 희롱하는 형상을 하고 있어 시작도 좋고 끝도 좋은 부귀공명의 운”이라며 “다방면으로 통달함이 있고, 상승가도의 운세”라고 말했다.
또 노무현 후보의 일진은 “오동나무 위에 봉황이 앉아 있는 형상이나 동서남북으로 행운이 감돌아 부귀가 뜻과 같이 성립되는 태평성대한 운세”라고 평했다.
지난 2000년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해 주목을 받았던 역술인 황해월씨는 운세를 퍼센트(%)로 표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 황씨는 “선거당일은 신유(辛酉) 일진”이라며 “일진과 운세를 결합해 풀이해서 이를 각 후보의 당선확률로 나타내 봤다”고 밝혔다. 황씨에 따르면 이날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당선확률은 각각 60%와 61%.
두 사람의 당선 운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엇비슷하다. 굳이 따지자면 운세상으로는 노 후보가 반걸음쯤 유리해 보인다는 정도. 이에 대해 황씨는 “이회창 후보는 올해 12년마다 오는 삼재(三災)가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군소후보 중에서는 권영길 후보가 의외로 선전할 것이라는 황씨의 예측이다. 한편 유명 무속인 S씨는 “한 유력 후보진영에서 사람을 보내 당선여부를 물어봤지만 그 후보는 절대 대통령 자리에 앉을 수 없는 사람이기에 바로 돌려보냈다”며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이 대권 예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역술인마다 서로 다른 운풀이를 내놓을 정도로 예측하기 어려운 대선 결과.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인지는 국민들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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