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요즘 가장 ‘무서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휴대폰카메라입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지난주 인천공항 <파리의 연인> 마지막 촬영장에서 있었던 일을 들어보세요.
“찍지 마세요!” “찍지 마시라니까요!!” “거참, 찍지 말라고 했잖아욧!!!”
박신양과 김정은의 매니저, 심지언 코디네이터와 메이크업 아티스트까지 나서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촬영장으로 몰려든 팬들에게 말이죠. 그도 그럴 것이 하나같이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었거든요. 급기야, 박신양이 자신의 매니저에게 “소리 지르지마”라며 절제를 시킬 정도였습니다.
김정은의 매니저는 기자에게 이 같은 하소연을 하더군요. “하루에 이 말을 한 2백 번쯤 하는 것 같아요. 정말 힘들어요. 이것 좀 (기사로) 써주세요.”
이런 경우도 있었답니다. “사진 찍지 마세요!”라고 했더니, 한 팬이 “동영상이에요!”라고 답했다지 뭡니까. 이 말을 전하는 매니저의 얼굴은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이날도 종종 목격됐습니다. 아예 캠코더를 가지고 촬영을 하는 이들도 있더군요. 그 중 몇몇은 뭐라고 하든 말든 아예 신경도 쓰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야외 촬영장에서는 이 같은 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몇 달 전 한 공원에서 <파리의 연인>을 찍을 때는 어느 중학생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매니저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기도 했습니다. 매니저는 아예 휴대폰을 빼앗아 사진을 지워버리더군요.
야외촬영장에서 종종 목격되는 이같은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보면 마음이 답답해져 옵니다. 하루에 ‘2백 번이나’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한다니 그들의 심정도 십분 공감합니다. 또 요즘처럼 인터넷이 무서운 세상에 그런 사진이 어떻게 퍼져나갈지 두려워하는 배우들의 하소연도 이해하구요.
그러나 그 중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 팬들이 몇이나 될까요. 단지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를 직접 눈으로 보았다는 것을 자랑하고픈 순수한 마음 때문에 ‘사진기’를 들이대는 팬들이 대부분일 테니까요. 지난 16일 <파리의 연인> 종방연장에는 팬들을 입장시켜 취재진들 사이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정말 얼굴 한 번 보는 것으로도 호들갑을 떨 정도로 배우들을 좋아하더라구요.
팬들도 좀 더 배우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배우의 본분은 연기를 잘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들이 연기에 몰입할 때 주변에서 사진을 찍어댄다면 감정이 흐트러지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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