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랏 마메탈리예프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 일행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준비 상황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4일 광주를 방문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017년 제5회 실내무도아시안게임 개최지로, 2년 후 대회를 국가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상당한 예산을 투입해 조직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올림픽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대회인 광주U대회의 선수촌과 경기장 건설 현장, 대회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것이다. 미랏대사 일행은 광주여대체육관과 월드컵경기장 등 신축 경기장과 U대회선수촌을 둘러봤다.
이어, U대회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대회 준비 상황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듣고, 경기장 건설 예산 및 과정에 대해 꼼꼼히 물어보며 자료를 챙겼다.
이날 오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윤장현 시장과 면담한 미랏 대사는 광주시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U대회 기간 30명 규모의 자원봉사자를 파견, 광주U대회 진행 과정을 벤치마킹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스포츠는 개최 경험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2017년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광주에 오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자원봉사자와 실무진이 대회 개최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투르크메니스탄은 518만명의 인구에 한반도 두배가 넘는 면적,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는 등 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다.
오는 7월3일 열리는 광주U대회에 7개 종목 45명이 참가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