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이팔성)이 발간한 ‘2014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한류의 생산유발효과는 12조 5598억원으로 2013년 12조375억원 대비 4.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게임이 2조24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관광 2조1068억원, 식음료 1조8188억원 순이었다. 화장품은 8824억원으로 전년대비 56.6% 증가,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품목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한류 핵심콘텐츠로 분류되던 음악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4232억원, 영화는 2.2% 감소한 771억원으로 나타났다. 음악과 영화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다 2014년 들어 첫 하락세를 보였다.
음악과 영화의 경우 향후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콘텐츠 품질 향상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활발한 상품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통 및 마케팅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게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분석이다.
한류로 인한 취업유발효과도 증가했다.
한류로 인한 취업유발효과는 10만2326명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게임이 2만43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식음료가 1만6758명으로 뒤를 이었다. 화장품은 취업유발효과에서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대비 56.6% 증가한 4201명의 취업유발효과를 나타냈다.
한류지수에 따른 국가분류
한편, 29개국 한류 소비자 7216명을 대상으로 한류지수를 분석한 결과, 이들 국가는 ‘한류대중화&고성장’, ‘한류대중화&중간성장’, ‘한류확산&중간성장’, ‘한류소수관심&중간성장’, ‘한류소수관심&쇠퇴’ 등 총 5단계의 유형으로 구분됐다.
우선 ‘한류대중화&고성장; 그룹은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으로 분석됐다.
’한류대중화&중간성장‘ 그룹은 대만, 싱가포르, 중국, 태국, 필리핀, ’한류확산&중간성장‘ 그룹은 멕시코, 미국, 아르헨티나 등으로 조사됐다.
’한류소수관심&중간성장‘ 그룹은 독일, 러시아, 브라질, 프랑스, ’한류소수관심&쇠퇴‘ 그룹은 이란, 인도, 일본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덕중 사무국장은 “주요 29개국에서 조사된 방대한 연구 자료를 통해 콘텐츠 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대한 전략 제시가 가능해졌다”며 “연구결과를 통해 한류콘텐츠 업계의 해외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 기업의 한류 활용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