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디네이터들은 연예인과 함께 움직인다. | ||
우선 ‘발열반응’. 열애설이 대표적이다. 스타와 코디네이터의 열애는 가수와 백댄서, 연예인과 매니저 등과 함께 3대 금기사항이지만 종종 이런 열애설이 터지곤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 2002년 탤런트 김재원과 여섯 살 연상의 코디네이터와의 열애설이다. 데뷔 때부터 모든 과정을 함께한 코디네이터와 김재원은 깊은 인간적 교류를 가져왔고 결국 이 모습이 열애설로 보도됐다. 사실 연예인 중에는 코디네이터와 열애 끝에 결혼한 이들도 꽤 있다. 대표적인 커플이 전광렬 부부다.
‘흡열반응’은 주로 ‘루머’를 촉매로 이뤄진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특종을 하려면 코디네이터와 친해져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코디네이터들은 수많은 루머를 양산해 내는 소식통들이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루머의 정확성도 높은 편이다.
한데 좀 더 정교히 들여다 보면 루머의 주체는 코디네이터보다는 어시스트(보조 코디네이터)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코디네이터들은 해당 연예인과 인간적으로 가깝게 지내고 있어 오히려 루머를 방지하려 노력하는 편. 하지만 어시스트의 경우 경력이 적은 이들로 낯선 연예계 생활에 흥미를 느끼다보면 온갖 루머를 양산해낼 때도 있다.
마지막이 ‘앙금생성반응’. 이는 연예인의 횡포 때문에 일어난다. 코디네이터들에게 가장 악명 높은 연예인은 단연 탤런트 C양. 그녀의 ‘콜라 사건’은 코디네이터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CF 촬영장에 자신이 키우는 개를 데리고 나타난 C양이 코디네이터에게 “손”이라고 말하자 이 코디네이터가 두 손을 모아 그릇 형태로 만들었다. C양은 코디네이터의 모은 두 손에 콜라를 부어 담더니 개에게 이 콜라를 먹였다. 코디네이터를 ‘하녀’ 취급하며 지냈던 것. 이 일화가 알려지자 수많은 코디네이터들이 앙금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