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농협의 산지조직과 판매사업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부안 변산농협의 양파 공선출하회는 우수 공선출하회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는 등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가들로부터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북농협 제공>
[일요신문] 전북 지역농협의 산지조직 및 판매사업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부안 변산농협의 양파 공선출하회는 우수 공선출하회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는 등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6일 전북농협(본부장 박태석)에 따르면 도내 공선출하회 조직화는 시군별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113개의 정예조직을 구성했다. 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해보다 541억원 증가한 2천394억원의 연합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북도와 전북농협이 전국 최초로 13개 시군에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고 농업인을 중심으로 한 품목별 공선출하회 조직육성과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한 조합공동사업법인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변산농협은 작은 조합 규모에도 불구하고 양파 공선출하회 조직을 육성해 농산물 판매를 확대시키는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변산면의 양파 재배농가 185농가 중 170여 농가(92%)가 참여하고 있는 변산농협의 양파 공선출하회는 생산단계부터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성 있는 양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이후 지난 2009년에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이후 우수종자 보급, 재배기술 교육, 포전관리, 생산관련 정보 제공 등 끊임없는 회원들의 협력과 노력으로 전국 최고의 조직으로 육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지난달 변산농협의 양파 생산지를 방문해 변산농협의 양파조직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장관은 “변산농협이 양파공선출하회의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생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며 “양파 생산농가를 위해 보관 및 판매 지원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극찬했다.
신택수 변산농협 전무는 “공선출하회의 생산 매뉴얼을 지킨 농가와 그렇지 않은 농가는 생산량이 2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어 공선출하회 참여율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농산물은 생산만큼이나 수확 후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차압통풍 시설로 양파 저장시 부패율을 기존 30%에서 3% 이내까지 낮추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