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언론매체 연예부 기자들 사이에서 한바탕 난리가 일었습니다. 다음날로 예정된 드라마 <태양사신기> 제작발표회에 고현정이 참석한다는 소문 때문이지요. 이 드라마는 김종학 프로덕션에서 제작, 2005년 초에 방영될 예정인데 <모래시계>의 주역인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만드는 대작 드라마입니다. 여기에 또 한명의 <모래시계> 주역 고현정까지 가세한다는 소문이 퍼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날 제작발표회는 자연스레 고현정의 연예계 컴백 기자회견이 되는 셈. 기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소문 확인을 위해 김종학 프로덕션의 마케팅 책임자인 이철희 이사에게 전화가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이 이사는 “잘 모르겠네요”라는 애매한 답변만 남겨 기자들에게 오히려 의심만 증폭시키고 말았죠.
드디어 제작발표회가 열린 지난 14일. 예정된 시간은 오전 11시였지만 기자들은 10시부터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제작발표회가 열리는 롯데호텔로 들어오는 고현정의 모습을 잡기 위해서였습니다. 주차장을 비롯해 호텔의 각 입구마다 사진 기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며 고현정의 등장을 기다렸지만 고현정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제작발표회장에 마련된 의자도 단 두 개뿐,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만 참석했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준비된 자료가 다 떨어지고 자리도 부족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대부분 고현정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기자들이었지요. 김종학 프로덕션측 입장에선 고현정이라는 ‘깜짝 카드’로 흥행에 대성공한 셈입니다.
역시 제작발표회에서는 고현정과 관련된 질문이 쇄도했습니다. 이에 김종학 PD는 “고현정과 컴백을 논의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그의 컴백설을 인정했습니다.
고현정 이혼 이후 10여 개월. 최초로 공식석상에 나선 그의 모습을 기대했던 기자들은 대부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고현정 컴백’이 최초로 공식 확인됐다는 데 나름의 성과를 얻었지만 왠지 씁쓸한 마음은 감출 길이 없더군요.
‘고현정 컴백’. 이젠 듣기에도 식상한 아이템입니다. 그만큼 ‘핫’한 뉴스메이커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언제까지 이렇게 그녀의 컴백 여부와 관련해 기자들이 오락가락 춤을 춰야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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