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 ||
내막은 이렇다. 평소 여성편력이 남다르던 A군은 술집 아가씨들과 2차를 즐기다 그 사실이 공교롭게도 B양 어머니의 귀에 들어갔다. 대개 술집 아가씨들은 자신과 잠자리를 한 유명 연예인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내용을 우연히 B양의 어머니가 여성 전용 찜질방에서 듣게 된 것.
장래 사윗감으로 생각하던 A군이 술집 아가씨들과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고 다닌다는 사실을 그것도 A군과 직접 잠자리를 한 아가씨의 입에서 듣게 된 B양의 어머니는 분기탱천한 나머지 딸에게 당장 A군과 헤어질 것을 요구했고 평소 A군을 철석같이 믿고 있던 B양은 반신반의했다고. 그런데 A군이 지방 촬영장에서 또 다른 여배우와 잠자리를 즐겼다는 소식을 듣게 된 B양은, 자신에게 보여줬던 A군의 상냥함과 다정함이 모두 가식이었음을 깨닫고 결국 결별을 통보했다.
▲ 그룹 원타임의 대니와 곰인형 합성사진. | ||
이렇게 이상 야릇한 잠버릇만 있는 건 아니다. MBC <아일랜드>에 출연중인 이나영은 극중 ‘이중아’처럼 새우잠을 자는 게 잠버릇이다. 싱거워 보이는 성격의 이나영은 평소에도 ‘손톱 물어뜯기’가 취미라고.
평소 이미지와 너무 딱 들어맞는 여자 연예인은 슈가의 아유미. 그녀는 뭔가 놀랄 때면 그 큰 눈을 더욱 크게 뜨는데, 그녀는 침대에서 자다가 자주 떨어진다고. 그 때문에 여기저기 멍이 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온몸을 침대에 묶고 잘 수는 없는 노릇이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탤런트 김현주도 아유미랑 비슷한 케이스. 그녀는 아유미처럼 침대에서 떨어지진 않지만 침대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자는 특이한 버릇이 있다. 그 바람에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뻐근하다는 그녀는, 올림픽에 ‘매달리기’ 종목이 있으면 아마도 자기가 ‘금메달감’일 거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다.
▲ 간미연(왼쪽)과 이나영. | ||
‘원타임’의 대니 역시 만만치 않은 스타일. 그는 잘 때 인형을 안고 잔다. 무슨 남자가 인형이냐고 타박하면, ‘조성모 선배도 인형을 안고 자는데 니들이 무슨 상관이냐’고 항변한단다. 이로 인해 ‘원타임’ 멤버들의 잠자리 풍경은 마치 무슨 여자 기숙사를 방불케 한다. 또 다른 멤버인 테디는 자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스타일. 더욱이 잠자는 포즈를 전후좌우로 마구 바꾸는 바람에 테디를 피해서 자려는 다른 멤버들은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 잠에서 깨는 등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라고 하소연한다.
가수 이적은 더하다. 반항아 이미지답게 그의 잠버릇도 터프한 편. 피곤할 때마다 이를 가는 건 그래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이를 갈다 잠꼬대로 랩을 하는 모습은 기가 막힐 따름이다.
여성그룹 ‘베이비복스’의 김이지 역시 잠자리 방향을 자주 바꾸는 스타일. 이희진은 뭔가를 안고 새우처럼 구부리고 자야 편히 잠에 빠진다. 그룹의 막내 윤은혜는 애교있는 잠꼬대로 유명하고 간미연은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언제나 모델처럼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잔다고 한다.